국제표준화기구(ISO)가 표준화 총회를 열고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의 성능시험과 안정성 등과 관련된 국제 표준을 만든다.
한국기술표준원은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외과용 이식재’ 표준화 총회를 열고 관련 의료기기 전반에 걸친 국제 표준을 논의한다고 16일 밝혔다. 외과용 이식재는 진단이나 치료 목적으로 일시 또는 영구적으로 인체에 이식되는 물질인 인공관절, 인공가슴, 인공심장판막 등을 말한다.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는 결함이 발생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때문에 이번 총회에서는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학계, 의료계,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 가운데 심혈관 이식재·스텐트·인공관절·인공뼈 등의 안전성과 성능시험과 관련된 표준 문서를 만들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산업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국제 표준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확보하면 관련 제품의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