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들 "당분간 2030선 넘기 힘들다"

최근 주식시장이 박스권 등락 장세 조짐을 보이자 당분간 2,030 수준을 박스권 상단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전문가들은 대체로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2,030선을 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등의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인 침체 위기는 벗어났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가 여전한데다 유럽 재정이슈 등 잠재적 불안요인도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970~2,0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금의 증시는 매수주체, 모멘텀, 주도주가 없는 조정 장세”라며 “기관ㆍ외국인 등 주요 매수주체들의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는 한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2,036포인트 내외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2,030 수준에선 보유 주식 일부를 차익실현 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도 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주가가 곧바로 추세 상승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1,900대 중반 전에 주식 비중을 늘린 투자자라면 코스피 2,030 전후에선 일부를 차익실현하는 것이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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