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 TV SEN] 한전 본사터 입찰경쟁 본격 시작…감정가 3조3,346억원

현대차, "입찰 적극 참여"..후보 기업간 인수전 치열할 듯

▲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 일대.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매각 작업이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그룹이 입찰 참여는 물론 개발 계획까지 구체화 하는 등 인수 후보 기업들의 경합 역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전은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7만9,342㎡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경쟁입찰 방식이다. 한전은 부지 감정가로 3조3,346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공시지가 1조4,837억원, 장부가액 2조7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전은 응찰자 중에서 최고 가격를 제시한 곳을 입찰 마감 다음 날인 9월 18일 낙찰자로 선정한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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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한전부지 인수 의사를 밝혔고, 29일 오전 입찰 공고 직후 입찰참여를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트,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국업체로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뤼디그룹, 미국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11월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한전은 관련법에 따라 현 본사 부지를 내년 11월까지 팔아야 하지만 공기업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른 부채 감축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기 위해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전 본사 부지를 포함해 강남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 전시, 관광, 문화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도시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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