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올해 초 신경영을 선언한 뒤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기 광고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을 지양하는 대신 병행수입 통관인증제 도입과 패션상품 무료 교환 서비스 등을 통해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한 고객 신뢰도 제고와 함께 시장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위메프가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관세청이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에 통관표지(QR코드)를 부착하는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다. QR코드는 2년 이상 무사고로 법규 위반을 하지 않은 병행수입업체만 발급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이를 통해 수입자, 품명, 상표명, 통관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는 패션·잡화, 스포츠·레저, 명품 브랜드 등에 통관인증제의 QR코드 부착을 의무화했다. QR코드 부착하는 브랜드가 많지 않은 유아동과 뷰티 분야도 QR코드 부착 자격을 갖춘 업체에게만 문호를 열었다.
최근에는 브랜드 패션과 의류, 잡화 부문에 무료 반품과 무료 교환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상품의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예상했던 상품이 아니어서 반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배송비를 전액 무료로 지원해준다. 이와 함께 위메프는 고객이 직접 쇼핑 과정에 참여해 불편사항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도 도입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달 소셜커머스 3사의 PC, 모바일 웹, 모바일 앱을 통합한 방문자 수에서 위메프는 순방문자 1,194만명을 기록했다. 쿠팡과 티몬은 각각 1,153만명과 1,002만명에 머무는 데 그쳐 위메프는 5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다양한 고객 중심 서비스가 자연스레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1위보다 오픈마켓 4위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두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1,300명의 임직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