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직원들도 지분인수 동참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분인수에 동참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우리파이낸셜, 매각 대상인 경남·광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임직원들이 우리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직급별로 예상금액을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우리사주 매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직급별 잠정 예상금액은 부행장급 1억2,000만원, 단장 1억1,000만원, 본부장 9,000만원, 소속장 5,500만원, 관리자급 4,500만원 등으로 알려졌다. 일반 행원에서 차장급은 1,000만∼3,500만원 가량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 1만9,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정부지분 56.97% 중 최소 6%에서 최대 10%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은 계열사 직급별 참여기준을 조정하는 대로 계열사와 우리사주간의 계약을 체결한 후 모집 규모와 기간, 주당 할인가격 등을 정해 지분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유지나 재력가들로 구성된 명예지점장 모임인 ‘명사클럽’, 우리은행의 우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비즈니스클럽’, 대기업 CEO 모임인 ‘우리다이아몬드클럽’ 등이 대상으로, 은행 임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PB고객들에게 설문을 한 결과 우리금융 지분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다는 반응이었다”며 “각 지점마다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우리금융지주와 본점에서도 우리사주조합의 컨소시엄 지분을 최대 10%까지 늘리기 위해 전사적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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