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없던 한파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된 반면 전세시장은 신혼부부와 직장인 수요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각각 0.01% 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화성(-0.05%) ▦구리(-0.03%) ▦인천(-0.02%) ▦용인(-0.03%) 등이 소폭 하락한 반면 ▦광명(0.01%)과 ▦오산(0.01%)에서는 전셋집을 찾던 일부 실수요자의 매매 거래로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도 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분당(-0.02%) ▦평촌(-0.01%) 등이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면적이 하락을 주도해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 중대형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은평(-0.05%) ▦노원(-0.05%) ▦강남(-0.05%) 등은 여전히 전세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셋값이 떨어졌지만 ▦강동(0.22%)을 비롯해 ▦성동(0.02%) ▦광진(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강동은 설 연휴 기간 주춤했던 전세 수요자들이 다시 전세매물 찾기에 나서며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산, 중동, 산본 등이 한 주간 0.01% 올랐다. 분당(-0.01%)은 중대형아파트 전세 거래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며 ▦광명(0.03%) ▦화성(0.03%) ▦안산(0.02%) ▦고양(0.01%)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매매시장은 내림세가 계속됐다. ▦강남(-0.07%) ▦송파(-0.20%) ▦강동(-0.01%) 재건축이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