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00만원대 와인 속속 국내 상륙


한병당 1,000만원 안팎을 호가하는 초고가 와인들이 국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와인은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열린 경매행사에서 최고급 와인 ‘로마네 꽁띠(Romanee conti)’가 1,300만원에 낙찰됐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희귀한 와인으로 알려진 로마네꽁띠는 매년 국내에 29병만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12병 1세트 판매가 원칙이지만 와인애호가들을 위해 10일 경매행사에서는 2007년산 제품 1병을 특별 경매판매했다. 실제로 초기 경매가 784만원이던 것이 2배에 가까운 1,300만원으로 치솟아‘전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로마네꽁띠의 국제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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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와인 관계자는 “로마네꽁띠는 몇 년간 예약 리스트가 꽉 차 있어 접하기 조차 힘든 와인”이라면서 “경매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도 미국 최고 컬트 와인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과 공식 수입계약을 맺고 백화점, 호텔, 와인샵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 스크리밍이글은 연간 600~700 케이스(한 케이스 12병) 정도의 극소량만이 생산되는 컬트와인으로 홈페이지 예약접수를 통해 특정 메일링리스트들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이미 메일링리스트가 2000년에 가득차버려 결원이 발생하지 않는한 구입이 불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비공식적으로 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나라셀라는 400만~500만원대 가격책정을 검토하고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항공 운송으로 제품을 공수하고 저소음, 저진동, 자동 항온 시스템이 장착된 전용 저장고에 보관하는 등 와인 품질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경로로 유통된 와인인 만큼 소비자들이 그 진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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