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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빈스커피 이진원 사장 "3300원에 최고의 아메리카노 맛보세요"

印尼 코피루왁·100% 아라비카 원두로만 로스팅<br>백화점 명품관에 온 듯한 인테리어<br>최적의 인터넷 환경도 갖춰<br>테이크아웃형 8000만원대면 창업



이진원(32ㆍ사진)벨라빈스커피 사장은 커피 전문점 시장의 젊은 피다.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젊은 사업가이지만, 커가는 만큼이나 경쟁 구도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신생 브랜드가 자리잡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 말 그대로 차별화 포인트가 없으면 생존이 어렵다. 이 사장은 벨라빈스커피의 경쟁력으로 커피 품질, 매장 관리 능력, 저렴한 창업 비용 등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벨라빈스커피는 인도네시아의 커피 농장에서 직접 채집된 코피루왁과 100%아라비카 원두만을 선별해 로스팅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코피루왁. 코피루왁은 품질 좋은 커피 열매를 먹인 사향고양이로부터 나온 배설물을 건조시켜 만든 생두다. 그만큼 희귀한 것으로 커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가장 비싼 커피인 코피루왁을 사용한 만큼 원가가 비싸지만, 아메리카노 한잔을 3,300원에 판매해 다른 브랜드보다 싸다"고 말했다. 메뉴의 경우 커피 외에 홈메이드 베이커리를 내세우고 있다. 점주를 교육시켜 매장에서 직접 베이커리를 구워서 파는 만큼 신선하다는 게 장점. 인테리어 등이 백화점 명품관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도록 했고, 노트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최적의 인터넷 환경도 갖췄다. 이 사장은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만남의 장소로서 문화를 파는 만큼 다른 편익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이 사장은 자신만의 주관과 평정심을 갖고 사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함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메이저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이 온통 연예인을 동원해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벨라빈스 커피는 그런 전략에 반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영업 사원보다 관리 사원이 많을 정도로 점포의 안정적인 수익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현재 매장 수는 26개인데 올해 50개까지 점포를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장 확장에만 치우치면 매장 운영과 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자본력이 있다고 매장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라빈스커피는 젊은 점주가 많다. 30대 이하가 절반이나 된다. 창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젊은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용은 30평 기준으로 1억5,000만원 정도. 이런 저런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덤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일절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테이크아웃형(10평대)인 벨라빈스커피 익스프레스의 경우는 비용이 8,600만원에 불과하다. 이 사장은 "젊은 점주는 매장 운영에 적극적이고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할 가능성이 커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오랫동안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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