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주의 시선집중] 정통 쇼콜라 vs 옛날 도넛… 디저트 맛대결

파리바게뜨 '볼케이노' 초콜릿 맛 강렬

뚜레쥬르 '그때 그 도나쓰' 추억 되살려

파리바게뜨 ''볼케이노 쇼콜라''


뚜레쥬르 '그때 그 도나쓰'

국내 베이커리 시장 양대산맥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각각 유럽 현지의 맛을 내세운 프랑스식 정통 케이크와 소비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복고풍 간식 등 정 반대 콘셉트의 디저트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디저트 케이크 '볼케이노 쇼콜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랑스 정통 디저트 '가토 쇼콜라'를 새롭게 해석해 만든 케이크로, 밀가루 대신 밀크 초콜릿과 코코아 파우더 등으로 만들었다. 특히 겉면은 바삭한 데 반해 안의 스폰지는 입안에서 녹을 듯한 촉촉한 반전 매력이 특징이다. 상품명도 케이크 표면이 화산 분화구를 닮아 '볼케이노'라고 붙였다. 초콜릿 시럽을 뿌려 마치 용암이 흐르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가격은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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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볼케이노 쇼콜라의 주 고객층은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10~20대 여학생"이라며 "밀가루 없이 제조해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뚜레쥬르는 추억의 디저트로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때 그 도나쓰'와 '인절미 토스트'가 주인공으로 예전 간식의 느낌을 재현했다.

그때 그 도나쓰는 설탕을 듬뿍 묻힌 옥수수 도넛으로, 어린 시절 시장에서 사 먹던 간식을 떠올릴 수 있도록 종이봉투에 담아 판매한다. 도넛을 튀길 때 사용하는 튀김 솥을 매장에 비치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설탕을 묻힐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 방식에도 재미를 더했다. 가격 거품도 뺐다. 가격은 5개 한 세트가 1,000원으로 부담 없이 맛 볼 수 있다. 인절미 토스트(2,500원)는 인절미를 넣은 식빵 위에 고소한 콩가루를 뿌렸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그때 그 도나쓰는 옛날 시장의 정겨운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가격이나 포장, 판매 방식에 각별히 신경썼다"며 "인절미 토스트도 과거 시절 최고의 간식으로 꼽히던 인절미를 현대식 토스트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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