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화면을… 한국 기술력 대단하네
기존보다 1.6배 이상 밝은 투명디스플레이 개발 KAIST 최경철 교수팀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 및 전자공학과 최경철 교수팀이 나노 표면 플라즈몬 현상을 이용해 투명 디스플레이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투명디스플레이는 출력되는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미세한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표면 플라즈몬은 금속박막 또는 나노입자 표면에서 일어나는 표면 자유전자들의 집단적인 진동현상으로 발광체 주변에서 표면 플라즈몬 공명 특성이 나타날 경우 발광체의 발광 재결합 속도가 증가해 발광체의 발광 특성이 향상될 수 있다.
연구팀은 표면 플라즈몬 현상을 이용해 나노크기의 은(Ag)을 희토류 금속이온이 첨가된 투명 형광물질로부터 수십 나노미터 이내에 위치하게 하면 투명 형광물질의 발광세기가 최대 63.7%(1.6배)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 표면 플라즈몬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자의 투명도를 유지하면서 발광체의 광 특성을 향상시켜 투명한 LCD, PDP, LED 등 미래 투명디스플레이 소자에 확대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지 ‘스몰’ 온라인 판 3월호에 게재됐다.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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