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8일(현지시간) 달 궤도 안쪽으로 지구에 접근한 소행성 ‘2005 YU55’(이하 YU55)을 촬영한 영상을 홈페이지(www.nasa.gov)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7일 미국 서부 모하비 사막에 있는 심층 우주 감시 전파 망원경을 통해 수집한 전자 신호로 만들었다. 영상에서 소행성은 솜털이 잔뜩 난 작은 공처럼 보인다. 표면에는 갈라진 틈새와 뾰족한 돌기 등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하비 사막에 세워진 지름 70m짜리 초대형 전파 망원경으로 YU55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온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진은 이동 속도와 궤도, 물리적 특성 등을 토대로 2075년까지 예상 이동 경로를 계산해냈다. 계산에 따르면 YU55 소행성은 2029년에 금성 옆을 스치듯 지나가고 나서 오는 2075년 다시 지구 쪽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이 YU55 소행성을 최초로 발견했고 지금은 애리조나대학 우주감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맥밀런 박사는 “YU55의 이동 경로는 훤하게 파악됐다”면서 “지구와 부딪히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맥밀런 박사는 2075년 이후에는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YU55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름 400 m 크기의 YU55는 미국 뉴욕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28분(한국시간 8일 오전 8시28분) 지구에서 최근접 거리인 32만3,000 ㎞까지 접근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28분 지구로부터 최근접 거리인 32만3,000㎞까지 접근한 소행성 YU55 사진 /미국 NAS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