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에 판로 막힌 중소업체들 "홈쇼핑으로 GO~"

입점 문의 작년보다 크게 늘자<br>홈쇼핑업체 상담실 리뉴얼 나서<br>실제 판매 업체는 극소수 그쳐

불황에 판로 막힌 중소업체들 "홈쇼핑으로 GO~" 입점 문의 작년보다 크게 늘자홈쇼핑업체 상담실 리뉴얼 나서실제 판매 업체는 극소수 그쳐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전원 없이 가동되는 다이어트 운동기구를 개발한 한 중소업체는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자 최근 TV홈쇼핑을 찾아가 담당 MD와 입점 상담을 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경기불황까지 겹쳐 바이어들과 가격 협상이 어려워지고 매장 유지를 위한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상황에 다다르면서 제품 시연과상품 특징을 상세히 설명할수 있는 홈쇼핑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으로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들이 홈쇼핑의 문을 두드리고있다. 홈쇼핑 업체들도 올해 협력업체들의 입점 상담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상담실을 전면 리뉴얼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의 경우 올 들어 입점상담을 위해 하루 80여개업체, 200여명이 상담실을 방문하는데이는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안선영 GS홈쇼핑 인테리어담당 MD는"업체들의 입점 상담 횟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상담 업체의 수준도 예전보다 높아졌다"며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백화점 전용 브랜드들도 잇달아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올해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에 신규 입점을 문의하는 협력사가 20% 이상 늘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월 들어 입점 상담을 원하는 중소 협력사가 증가하면서 상담실이 만석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업체들의 입점 상담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GS홈쇼핑은 지난 20일 협력업체 상담실을 전면 리뉴얼했다. 약 500㎡ 규모의 상담실에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상담 분위기를 부드럽게해주기 위해 주황·빨강 등원색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고 휴게공간 카페테리아도 갖췄다. 조성구 GS홈쇼핑 상무는 "외환위기 직후 홈쇼핑입점 상담이 폭주했던 경험에 비춰 올해도 협력업체의 상담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담실 리뉴얼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 홈쇼핑도 최근 상담센터 대기공간에 마련된 사무용의자를 안락한 소파로 바꾸고 원두커피를 즐길수있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PC 등을 새로 설치했다. 하지만 홈쇼핑 입점을 원하는 업체 중 실제로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홈쇼핑은 방송시간의 제약 때문에 판매상품 수가 제한적인데다 홈쇼핑이 요구하는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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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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