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디아이씨에 대해 “2010년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자회사인 중국법인은 자동차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디아이씨는 자동차, 중장비, 모터사이클 등의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매출비중은 자동차 70%, 중장비 25%, 모터사이클 및 기타 5%씩이다. 주요 납품처는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할리데이비슨 등이다.
정수민 연구원은 “디아이씨에서 중요한 점은 부품공급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메이커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른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과 다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디아이씨는 2009년 당기적자를 기록했지만 2010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실적 반등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생산량 증가 및 6속 기어의 채택률 상승에 따라 부품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장비 매출증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실적 전망은 매출 3,28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으로 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6배 수준이다.
이와 함께 대일이노텍, 대호기계공업, 대일기계유한공사 등의 자회사 모멘텀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총 4개의 계열사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중국법인으로 향후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에 힘입어 부품수요 확대의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중국법인과 미주법인이 당기적자를 기록해 지분법 손실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외 수익부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