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기업성장사다리 덕분에 대구에서는 이미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월드클래스300' 기업이 포진하고 있는 등 일부 성과가 나오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업성장사다리 프로젝트는 소기업인 '프리(Pre) 스타기업'을 스타기업, 월드스타기업을 거쳐 정부의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대구시는 최근 우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소기업 23개사를 프리 스타기업으로 첫 선정했다. 스타기업을 2007년, 월드스타기업을 2015년부터 각각 선정해온 데 이어 올해부터 프리 스타기업 선정에 나선 것이다. 산업별로는 기계·소재·금속 8개사, 섬유·화학 7개사, 전자·통신 4개사, 한방·바이오 3개사, 지식서비스 1개사 등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9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24명이다. 여성기업도 6개사가 포함돼 있다.
이번 프리 스타기업에 대해서는 이달 말 기업별 경영진단 컨설팅을 거쳐 개별 기업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향후 2년간 육성전담기관의 기업지원 프로그램, 정책·시설자금, 대구시 직접사업비 등과 관련된 지원을 받는다.
기업성장사다리의 성공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전국 156개 기업 가운데 16.7%인 26개사가 대구경북 기업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