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 1∙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86억원과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와 5.3%씩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인 지난해 같은기간 55억원 적자에서 올 1∙4분기 1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가입자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경우 유무선 결합상품의 영향으로 5만명이 증가했다. 전화 부문은 번호이동제 활성화 및 공공기관의 인터넷전화 수주 확대로 기업전화 9만4,000 회선을 포함한 총 12만2,000 회선이 늘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실시간 채널 확대와 셋톱박스 품질 개선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10만5,000명이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에 비해 105억 원이 줄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과 유통 역량을 강화하여 내실 있는 가입자 기반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업사업과 IPTV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사업구조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