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예보)가 13일 공사 사장 공모접수를 마감한 결과 박대동(56)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 3∼4명의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박대동 상임위원이 예보 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박 상임위원은 서울대와 부산대 행정대학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등을 역임했다.
사장 공모에는 또 이양한(64) 예보 감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49회) 출신으로 부산대 상대를 졸업하고 세화회계법인ㆍ안건회계법인 등에서 회계사로 활동했으며 서울시의회 부의장도 지냈다.
이번 예보 사장 공모에는 박 상임위원과 이 감사를 포함해 3∼4명의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내년 1월5일 최장봉 현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5명)를 구성했다.
추천위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3∼5배수의 인사를 사장 후보로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추천하며 재경부 장관이 이를 2명으로 압축해 청와대에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