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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2.29% 채권형은 -0.48% 부진


중소형편드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가 지난 주 2%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지난 주 국내주식형펀드는 2.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이 지난 한 주간 2.65%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일반형은 2.49%, 배당주식형펀드는 1.95%, K200인덱스펀드도 1.90%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형혼합펀드는 1.05% 상승했고, 일반채권혼합형펀드는 0.55% 상승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형펀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13%, -0.08%, -0.28%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394개 펀드 중 308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한 성과를 보인 반면, 5개 펀드는 강세장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자동차관련 상장지주펀드(ETF)와 대형주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차지했다. 국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호주와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소식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18%포인트, 0.25%포인트 올랐고, 국고채 5년물도 0.19%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채AA- 3년물은 0.2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국내채권형펀드는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일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5,094억원 증가한 155조 1,727억원, 순자산액은 2조 6,928억원 증가한 163조 4,88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정책 규모에 상승 전환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체적으로 양호했으며, 일본주식펀드는 -0.0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주식펀드는 4.1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위축됐지만 홍콩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해 평균성과를 끌어 올렸다. 브라질주식펀드도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로 달러 약세 지속 가능성이 커지고 국제상품 및 원유, 금속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이 부각되면서 지난 주 3.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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