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선박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TX조선해양은 자회사인 STX캐나다마린이 캐나다 시스팬사와 함께 캐나다 정부의 군함 및 비전투용 선박 건조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앞으로 25년 동안 15척의 호위함과 구축함, 6~8척의 대형 쇄빙선 및 해안경비함 등을 건조하는 36조원(33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초대형 선박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TX캐나다마린은 시스팬사와 함께 합동군수지원선, 극지용 쇄빙선, 해양탐사지원선 및 어업연구선 등을 건조하는 비전투용 선박 건조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STX가 참여하는 비전투용 선박 분야의 사업규모는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TX캐나다마린이 이번 프로젝트에 현지 조선소인 시스팬사와 함께 참여하기로 한 것은 캐나다 본토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STX캐나다마린은 시스팬사가 건조하는 모든 선종에 대한 설계 엔지니어링 및 건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STX조선해양도 선박 건조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STX의 한 관계자는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은 군함, 쇄빙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북미 지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