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석동(53)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과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에 김호열(60) 선관위 사무총장과 장태평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다.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한보 및 대우사태 해결 등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신용불량자 대책, 부동산종합대책 등 굵직한 금융 및 경제관련 현안을 앞장서 처리해왔다.
김 선관위원 내정자는 전주고를 나와 경희대 법학과를 중퇴했으며 중앙선관의 선거관리실장과 국회 정치개혁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30여년을 선관위에 근무하면서 홍보국장ㆍ선거관리실장ㆍ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선관위의 산증인으로 선거법ㆍ정당법ㆍ정치자금법 등 선거와 정당사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장 사무처장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행시 20회 출신으로 30여년간 경제기획원과 재경부에서 예산ㆍ세제ㆍ공정거래ㆍ물가ㆍ국제협력ㆍ정책홍보 등 주요 업무를 두루 담당했고 재경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