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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의 대표작 '안녕하세요, 쿠르베씨'에서 영감을 받은 고갱의작품이다. 쿠르베는 자신을 반겨주는 후원자 앞에서 당당한 화가의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하지만 고갱은 이 작품에서 자신을 방랑하는 고독한 화가로 표현하고 있다. 고갱의 수많은 자화상 가운데 이 작품만 유일하게 고갱의 전신상을 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 속 고갱의 한쪽 눈은 반쯤 감겨 있고 나머지 한쪽 눈은 베레모에 가려져 있다. 깊은 생각에 잠긴 얼굴 표정에서 천재 화가의 고독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