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1월물가 7.1%급등 11년來 최고

금리인상등 추가긴축 가능성…위안화 사흘째 최고치

중국의 생활물가가 살인적으로 치솟고 있다. 중국 음식에 반드시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식용유 가격은 지난 1월 중 전년 대비 58.8% , 37.1%나 각각 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춘제(春節ㆍ설날) 경기의 여파로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고 상승률 6.9%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으로 11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중국 통화당국은 금리 인상과 지급준비율 상향 등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1월 물가상승은 18.2%나 급등한 식품 가격 불안이 주도했다. 신선채소 가격은 13.7% 상승했으며 과일 가격은 10.3%, 달걀과 생선류 가격은 각각 4.6%와 8.7%씩 올랐다. 전문가들은 물가대란 위험이 높아지면서 중국 인민은행에서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추가 통화긴축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의 리후이융(李慧勇) 거시경제분석가는 “2월 중국의 CPI는 폭설 후유증 등이 계속되면서 7.5~8%에 달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올 1ㆍ4분기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지급준비율은 가까운 시일 안에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위안화는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1달러당 7.1574위안을 기록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