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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의 중국에 관한 관심은 각별하다. 시각특수효과(VFX)가 사용된다는 것은 영화의 제작단가가 올라간다는 것이고 이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요구한다. 좁은 한국시장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마침 우리에게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바로 옆에 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ㆍ정서적으로 한국이 중국시장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김용화 덱스터 대표는 "덱스터를 한국 영화시장만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며 "중국, 나아가서는 아시아의 VFX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제의 성장과 국민의 욕구의 증대로 3~5년 안에 중국의 VFX 규모가 미국 시장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3D 블록버스터 '미스터 고'가 한국에서는 별로 재미를 못 봤지만 중국에서는 인기를 끌었다. 중국 유력투자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의 자금을 활용해 영화가 제작됐다는 점도 중국 영화업계와의 관계를 긴밀히 하는데 도움을 줬다.
덱스터는 현재 '적인걸2:신도해왕의 비밀' '몽키킹' '지취위호산' '삼소야의 검'등의 중국 영화의 VFX를 공동제작하고 이다. 제작과 투자를 위해 해외법인으로도 덱스터차이나를 두고 있을 정도다.
영화업계의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 러시에 대해서는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과 한국ㆍ중국 간의 연계 강화는 자연스러운 시장의 순리"라며 "함께 시장을 넓히고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텍스터로서는 우선 아시아에서 통하는 영화가 목표지만 최종적으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