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김장 행사에 돌입한다. 대형마트들은 올해 먹거리 불안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집에서 김치를 담가먹는 가정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량을 예년보다 크게 늘려 준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전 점포에서 '김장채소 산지직송 대전'을 열고 김장 재료를 2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배추는 장상가보다 30% 저렴한 통당 690원에 선보이며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로 배추를 구매할 경우 통당 300원(1인 10통)이라는 파격가에 제공한다. 또 주요 김장재료로 무 940원(1개), 영양특선 고추가루 1만6,700원(1kg), 부산 명지대파 780원(1단), 단양마늘 6,800원(1.2kg 1망) 등에 판매한다. 이명근 이마트 바이어는 "경기불황으로 집에서 직접 김장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고 절임배추 직송 행사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20일부터 26일까지 '김장 대전'을 열고 전북 고창, 영암산 김장배추를 점별 하루 500통(1인 5통) 한정으로 시세보다 64% 가량 저렴한 통당 540원에 판매한다. 특히 행사 초기인 20일부터 23일까지는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점별 하루 300명(1인 3통) 한정으로 시세보다 80% 저렴한 통당 300원에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김장배추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늘려 100만통 가량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알뜰 김장 대잔치'를 마련하고 김장 재료 및 김장 용품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배추는 한 포기 680원에 판매하며 홈플러스 멤버쉽 훼밀리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58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 강원도 양구대암농협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한 '홈플러스 절임배추'를 6,980원(4kg), 1만2,800원(8kg)에 각각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마트와 GS슈퍼마켓도 20일부터 23일까지 '우수 산지 김장 재료 초특가 대전'을 열고 산지에서 직송한 강원도 배추, 전라도 영암 무, 보성 쪽파 등을 최고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강원도 양구 절임배추(10kg)는 1만3,800원, 강원도 및 전남 영암 배추는 포기 당 660~980원에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