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조윤희는 2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조윤희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1위에 나섰다.
정규투어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윤희는 공동 2위 양희영(22ㆍKB금융그룹)과 박희정(31ㆍ이상 합계 6언더파)에 3타 앞서 고대했던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야구인 조창수씨와 배구인 조혜정씨 사이의 장녀인 조윤희는 동생 조윤지(20ㆍ캘러웨이)와 함께 KLPGA 투어를 뛰고 있다. 지난해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윤지는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67위(4오버파)에 머물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국내로 복귀한 박희정과 대회 주최사 소속인 LPGA 투어 멤버 양희영은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조윤희를 추격했다. 공동 4위(5언더파)에는 이날만 5타를 줄인 김자영(20ㆍ넵스)을 비롯해 이일희, 장하나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김하늘(23ㆍ비씨카드)은 2타를 줄이며 상금 4위 심현화(22ㆍ요진건설) 등과 함께 공동 7위(4언더파)를 마크했다. 상금랭킹 2위 유소연(21ㆍ한화)은 공동 47위(1오버파), 3위 양수진(20ㆍ넵스)은 공동 35위(이븐파)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