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훈훈한 감동 주는 '애니' 만나보세요

2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연말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애니’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1977년 뉴욕 브로드웨이 앨빈씨어터에서 초연된 애니는 대본상, 각색상, 가사상, 여배우상 등 토니상 7개부문을 차지한 고전 뮤지컬. 1924년 뉴욕데일리뉴스에 연재됐던 만화 ‘고아 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작곡가 찰스 스트로우스가 마틴 샤닌의 가사에 곡을 붙였다. 82년엔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공연되는 ‘애니’는 서울시뮤지컬단이 제작했다. 영화 흥행 성공 덕택에 애니의 줄거리는 널리 알려진 편. 백만장자 올리버 워벅스씨의 개인 비서 그레이스는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워벅스씨와 함께 지낼 아이를 찾기 위해 뉴욕 시립 고아원을 찾는다. 그레이스는 이곳에서 11년전 떠나면서 다시 찾으러 오겠다고 남긴 부모 편지를 간직하고 있는 애니를 만난다. 성격 괴팍한 워벅스씨는 고아이지만 항상 밝고 웃음을 잃지 않는 애니를 양녀로 입양하려고 하지만 애니는 친부모를 그리워한다. 워벅스씨가 애니 친부모를 찾는 광고를 내자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노리고 찾아온다. 고아원 원장 미스 허니건과 사기꾼 루스터가 부모행색을 하지만 결국 가짜임이 드러나고 애니 부모는 이미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침내 애니는 워벅스씨 양녀로 입양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주역 ‘애니’에는 이지민(11)ㆍ전예지(13)이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 이지민은 내달 1일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동물원’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인 포크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정열씨의 딸. 이지민씨가 애니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뮤지컬 무대에서 부녀 경쟁이 펼쳐진다. 전예지는 2004년 KBS TV ‘열려라 동요 세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박진아, 송다원, 전시우 등 오디션을 통해 뽑힌 어린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맘마미아 등에서 활약했던 전수경이 고아원 원장 미스 해니건으로 출연하고 탤런트 겸 영화 배우인 김영호가 백만장자 후견인 워벅스를 맡는다. 연출은 유희성, 음악 감독은 엄기영.(02)399-1114~6,399-177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