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새해 첫날인 1일 유럽연합(EU)에 공식 가입했다. 이에 따라 EU회원국은 기존 25개국에서 27개국으로, 인구는 3,000만명 늘어난 4억8,700만명이 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슬로베니아가 이날부터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EU에 가입한 동유럽 10개 국가 중 유로화를 공식통화로 채택하기는 슬로베니아가 처음이다. 슬로베이나의 가세로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도 13개국으로 확대됐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1인 당 평균 GDP(국내총생산)는 각각 7,000, 6,300 유로로 EU 평균의 31.4%에 불과하다.
한편 두 나라의 EU 가입으로 EU는 면적이 종전 390만㎢에서 420만㎢로 확장됐으며 공식언어도 23개로 늘어났다. 또 80만명에 달하는 불가리아 회교 인구가 EU 사상 처음으로 대거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