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국내에 ‘꾸뻬씨의 행복여행’의 작가로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씨와 정신분석가이자 인류학자인 에릭 스마자씨가 참가해 독자들을 만난다.
프랑수아 를로르가 2002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쓴 행복의 의미를 찾아나서는 자전적 소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전 세계 12개국으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다.
에릭 스마자는 본인의 저서제목이기도 한 ‘커플과 커플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주빈국인 이탈리아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참가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17일에는 이탈리아의 시인 실비아 브레씨와 한국을 대표하는 고은 시인의 대담이 진행된다. 진행한다.
실비아 브레는 2007년 ‘대리석(Marmo)’으로 비아레조 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대표 시인이다.
이밖에 2003년 칸느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낸 에리 데 루카 씨와 대법원 판사를 지냈고 ‘노동의 권리에 대한 비평잡지’의 논술위원으로 활동 중인 주세페 브론지니씨가 주빈국 이탈리아를 대표해 참가한다.
특히 에리 데 루카씨는 이번 도서전에 맞춰 번역·출간되는 소설 ‘물고기는 눈을 감지않는다’의 출판 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북유럽 스타일 자연주의 손뜨개’를 공동 저술한 니트 디자이너 듀오 아르네와 카를로스 씨가 참가해 뜨개질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톰 에겔란씨도 방문한다. 톰 에겔란은 바이킹 시대에 갇혀버린 남녀의 모험담 ‘라그나로크(Ragnarok)’, ‘요한 기사단의 황금상자(Sirkelens Ende)’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다.
일본에서는 미스터리 작가 하야미네 가오루씨가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 하야미네 가오루는 제30회 고단샤 아동문학상 신인상에 ‘괴도 피에로’가 입선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고, 대표작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시리즈 이외에 ‘괴도 퀸’ 시리즈, ‘도시의 톰&소여’ 시리즈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bf.or.kr)를 참고하면 된다.
박상희 서울국제도서전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외 작가들과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작품으로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