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일러주는 '현실 자각' 공부법
■ 미치도록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스님의 공부법(자현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자현 스님이 알려주는 머리가 확 트이는 공부법. 머리도 나쁘고 독수리타법을 구사하는 스님이지만 4개의 박사학위와 백여편 논문을 썼다. '노력하면 된다는 허상을 깨뜨려라.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잡념을 양성화해 내 편으로 만들어라' 등 그의 공부 내공이 공개된다. 1만4,000원.
'흙수저' 입장서 바라본 부촌
■ 부자동네보고서(니콜라 주냉 지음, 다산출판사 펴냄)=프랑스 파리 빈민촌 대학생들의 부촌 체험기. 파리 북쪽의 '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인 생드니 지역 100여명이 학생들이 '가장 부유한 동네'로 파리 8구에 위치한 부르주아 거리를 찾았다. 기존 조사가 성인이 아이들을,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을 관찰한 결과였다면 이 책은 빈자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봤다. 1만5,000원.
성냥갑 아파트 대안은 이것!
■ 무지개떡 건축(황두진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저자는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아파트 일색에 반대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제안한다. 책 제목은 저자가 제안하는 5층 건물이 무지개떡을 닮았기 때문이다. 1층은 상가, 그 위에 주거공간이나 사무실, 옥상에는 마당을 얹는 수직의 마을을 말한다. 공공성을 품은 건축이 도시를 살린다며 한국 도시만의 해법을 찾는다. 1만5,000원.
이론서 실무까지 번역의 AtoZ
■ 갈등하는 번역(윤영삼 지음, 글항아리 펴냄)=번역 실무에서 번역이론까지 번역가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출판기획, 저술, 편집, 강의 등 번역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해온 저자가 번역에 대해 설명한다. 언어는 정량화하기 계측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어 번역가 늘 갈등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이런 제목을 붙였다. 1만8,000원.
3,000년 동서양 철학사 한권에
■ 한눈에 보는 세계철학사(허훈 지음, 양철북출판사 펴냄)=탈레스에서 데리다까지, 공자의 유학에서 최제우의 동학까지 3,000년 동·서양 철학사의 흐름을 한권으로 훑었다. 철학사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동서양 철학사를 관통하는 흐름과 맥락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굳이 '철학적 물음의 연쇄'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