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전용 항암 DNA백신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 애견시장은 40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VGX인터내셔널은 제조방법 등에 대해 VGX애니멀헬스(VGX Animal Health)와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는 ‘개 전용 항암 DNA백신(VAH-5000D)’에서 강력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쥐를 이용한 비임상 시험에서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되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 세포들을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개 전용 항암 DNA백신 접종으로 암의 성장이 지연됐으며, 암에 걸린 쥐의 생존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동물보건 분야 국제 컨퍼런스인 ‘VetHealth Global 2011’에서 공개됐다.
개 전용 항암치료제는 화이자의 팔라디아(Palladia)가 세계 첫 사례다. 개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면역세포의 악성종양을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팔라디아는 2009년 FDA 승인을 획득했다.
VGX애니멀헬스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개 전용 항암 DNA백신으로는 세계 첫 사례가 된다. 상용화된 백신은 VGX 인터내셔널이 보유한DNA백신 제조에 대한 특허(AIRMIX® lysis technology, 특허번호:AVSI-0050)를 이용하여 전량 제조하게 된다.
VGX 애니멀헬스(VGX Animal Health)는 반려동물과 식용동물에 사용되는 DNA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된 이노비오파마슈티컬스(상장코드:INO)가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