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니메이션 광고가 '뜬다'

애니메이션 광고가 제과, 아동용품에서 휴대전화, 금융, 자동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광고는 친근감이 있어서 안티세력이 적을뿐 아니라 기술 발달에 따라 수준높고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선보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FT는 3D 애니메이션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새 휴대전화 광고 '심플 스타일'편을 TV에 방영하고 있다. 여성잡지에서 볼 수 있는 심리테스트 형식을 차용한 이 광고는 애니메이션으로제작된 배경과 캐릭터들을 활용, TV광고임에도 여성잡지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광고를 제작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모델인 송혜교씨가 자신의타입에 맞는 휴대전화기를 찾아가는 심리테스트 형식의 크리에이티브를 살리기 위해여성잡지와 같은 트랜디한 애니메이션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현대캐피탈의 기업광고 '놀라운 이야기'편은애니메이션의 친근함을 부각시킨 경우. 이 광고는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기업의 규모나 상품에 대한 메시지를 애니메이션과 랩으로 처리하면서 기존의 기업광고와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부터 방영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뉴스포티지' 광고 '주행신공'편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제품의 장점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무협만화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광고에서 캐릭터는 '축지주행신공', '여심흡수신공', '만차주차신공' 등 코믹한 무술을 선보이며 '뉴스포티지'의 주고객층인젊은 남성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 밖에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테크' 광고, KT의 '메가패스' 광고 등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관련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표현이 가능해져 이전보다 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수 있게 됨에 따라 최근 애니메이션 광고가 활용되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빅 모델을 사용한 고만고만한 내용의 광고에 비해 애니메이션 광고는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다른 광고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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