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금융회사들이 줄지어 부실채권(NPL) 물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국내 부실채권시장의 현황과 그 중심에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정리 방안 등을 모색하는 대규모 세미나가 열린다.
은행권 공동으로 출자한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오는 27일 창립 3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의 후원 아래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NPL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시중은행을 비롯해 자산관리회사ㆍ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물론 법무와 회계 감정평가 관계자, 기관투자가 및 정부 당국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든다.
특히 세미나의 주제를 ▦국내 NPL시장 현황과 전망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통합도산법(기업회생제도) 개선 방안 ▦부동산 PF 부실사업장 정리와 촉진 방안 등 최근 시류에 맞는 3개 카테고리로 분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성규(사진) 유암코 사장은 "경기 부진에 따라 금융회사의 부실 채권 물량이 많아지고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원활한 구조조정의 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