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코스피 지수 목표치 잇단 상향

"경기회복 예상외 빨라" 낙관속… 삼성증권 "버블우려" 1,540 고수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고점을 다시 쓰자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초까지만 해도 1,600포인트 언저리에 형성돼 있던 증권업계의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최근 들어 1,800~1,900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지수가 예상 외로 강세를 나타내자 일부 증권사들이 시황 변화에 맞춰 목표치를 올려 잡은 것이다. 메리츠증권이 가장 높은 1,9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국내외 경기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 덕분에 기업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기존 주도주가 상승대열에 복귀한 이후부터 상승탄력이 배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은 지수가 1,800포인트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양증권은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세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근거로 들었고 현대증권 역시 경기회복세가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면 지난 6월초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로 1,540포인트를 제시했던 삼성증권은 여전히 기존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버블을 제외하고 경제 펀더멘털만을 고려했을 때 코스피의 내재가치는 1,540포인트 정도"라며 "숨겨진 부실이 예기치 않게 일찍 드러나면 지수의 방향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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