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럽위기 심화… 긴박해지는 정부] 강석훈의원 "성장률 3% 밑돌 수도"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유럽 경제위기와 관련, "상당기간 전세계 경제를 짓누르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이 3%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참모로 꼽히는 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유럽 위기 자체가 본질적으로 그리스ㆍ스페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파급력 자체가 크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이 같은 경제전망을 내놨다.


그는 또 "위기라는 것은 항상 예상하지 않았을 때 큰 위기가 되는데 지금은 상당 부분 예상되는 위기라는 점에서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하지만) 이번 위기의 대응수단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대비를 잘해야 하며 정치적 해법으로 가게 되면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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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각국이 금리인하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 급락세를 방지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초저금리 상황이고 각국의 재정상황이 악화돼 정책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적지만 정치적으로 상황이 꼬일 경우 탈퇴당하는 극단적 경우도 나올 수 있다"며 "스페인은 탈퇴하지 않겠지만 그리스가 탈퇴할 경우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은 달러 기준으로 현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 탈퇴 얘기까지 나오면 (유럽발 위기는) 상당기간 전세계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며 "이 경우 우리나라 대유럽 직접 수출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고 중국 등 개도국을 통한 선진국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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