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정유업체들의 4ㆍ4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LIG투자증권은 30일 “내년에는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최악의 환차손을 보인 정유업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정유 3사는 환율상승으로 지난 3ㆍ4분기까지 무려 3조원에 가까운 환차손이 발생했다. 특히 외화 부채가 많은 GS칼텍스의 경우 환차손이 1조5,0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환율하락으로 올해 원ㆍ달러 환율 종가가 1,250원선에서 마감되면서 4ㆍ4분기 안정적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체들 가운데 GS와 SK에너지는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이익이 300억원가량 개선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외화부채가 많은 GS가 환율하락의 수혜를 충분히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