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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새학기 자녀 선물
질병·상해 보장 어린이용 보험 가입해주고펀드는 용돈등 절약해 스스로 납입 권유를
임귀용 (기업은행 군산 나운동지점 PB팀장)
아파트 인근 은행창구는 매년 3월이면 활기가 가득하다. 어린아이 손을 잡고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늘기 때문이다. 급식관련 계좌나 유치원이나 학교에 납부하는 각종 자동납부관련 통장개설 및 입학기념 통장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이중 "자녀를 위해 어떤 상품을 가입할까요"라고 묻는 어머니들이 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잊지 않고 권하는 상품이 어린이용 보험과 어린이 펀드다. 보험은 부모님이 납입해 주고 어린이용 펀드는 용돈과 입학축하금 등의 일시성 자금을 절약해 납입하도록 권한다.
예전에는 어린이용 보험하면 교육보험을 먼저 떠올렸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보험보다는 질병과 상해가 보장되는 보험이 가입 일순위다.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많아졌고 환경도 나빠져서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동차와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다칠 확률도 높아졌다. 보험료가 저렴한 소멸성 보험과 만기에 납입액을 돌려받는 환급형이 있으니 선택하면 된다.
펀드 상품은 아이들의 경제교육을 위해서도 훌륭한 상품이다. 필자의 자녀에게도 몇 년 전 펀드를 가입해 주고 착한 일을 해서 모은 돈과 용돈을 통장에 적립해 주었다. 가끔 이자가 얼마나 붙었냐고 물어오는 아이에게 펀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놀라던 기억이 난다.
펀드의 가격 변화를 설명해주며 평가 금액을 알려 줬더니 재미있는 현상이 생겼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경제뉴스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 후 작은 아이는 펀드에서 모두 돈을 빼달라고 했다. 절대 원금이 손해나지 않는 상품을 가입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금융 상품을 통해 경제 마인드를 기르기도 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를 찾아 가는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누가 알겠는가. 어렸을 적 이런 경험들이 우리의 아이들을 워런버핏 같은 훌륭한 투자가로 만드는 초석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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