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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1급 상임위원으로 지철호 기업협력국장과 정중원 경쟁정책국장을 선임했다.
공정위는 전임 장용석ㆍ김학현 상임위원의 3년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으로 이같이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 신임 위원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29회 출신이다. 그는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에서 공직을 시작해 카르텔정책국장ㆍ경쟁정책국장ㆍ기업협력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독과점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정 신임 위원은 육사 35기 출신이다. 과거 육사출신을 행정공무원으로 특채했던 일명 유신사무관 제도를 통해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공정위에서 카르텔정책국장ㆍ경쟁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재벌 지분도 및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발표 등 올해 공정위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주요 경쟁 정책들은 그의 손을 거쳤다.
이번 상임위원 인사로 공정위는 지난 인사에서 검찰 출신이 배치됐던 상임위원 한 자리를 다시 찾아오게 됐다. 다만 공정위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 원장에는 강력부 검사 출신인 정대표 변호사가 내정됐다.
공정위는 1급 상임위원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경쟁정책국장과 기업협력국장 등 공정위 핵심 국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승진 인사와 함께 국장급에서도 연쇄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