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원이 미디어 재벌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8·사진) 전 총리가 매달 140만 유로(약 17억3,000만원)의 이혼수당을 전처에게 주도록 결정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몬차 지방법원의 안나 마리아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58)가 매월 300만 유로의 이혼수당을 요구했으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이에 앞서 몬차 지방법원은 지난해 2월 이들의 이혼을 확정했으며 이번 판결을 통해 이혼에 따른 재산관계도 모두 정리했다.
이들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가지 성추문에 휩쓸리면서 지난 2009년부터 별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