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미국 현지은행을 인수, 미국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2일 미국 현지법인인 신한뱅크아메리카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은행인 ‘노스애틀랜타내셔널뱅크(NANB)’를 2,900만달러(한화 약 27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NANB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단일점포 은행으로 총자산이 올 9월 말 현재 1억3,500만달러(약 1,250억원)에 이르는 순수 미국계 은행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신한뱅크아메리카의 총자산은 9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NANB 직원들을 거의 모두 고용, 기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순수 미국계 은행인 NANB를 인수함에 따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국 주류시장에 대한 공략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시도”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신한뱅크아메리카는 현재 뉴욕ㆍ뉴저지ㆍ캘리포니아ㆍ버지니아 등지에 9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내년 중 애틀란타 지역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하는 한편 뉴욕ㆍ뉴저지ㆍ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지점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