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달 5~6일 이틀간 내항 갑문과 조경지구 일대를 일반에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조치는 평소 바다와 항만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어린이와 시민들이 바다와 항도의 정취를 느끼고 인천항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희망하는 공사와 인천항만 가족의 마음이 반영된 결정이다.
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항 갑문(閘門ㆍLOCK)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이 부두에 배를 붙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1966년부터 8년의 공사를 거쳐 1974년 완공됐다. 5만톤급, 1만톤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2기의 갑거가 있다.
1883년 개항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인천항은 원부자재부터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재는 물론 자동차와 주요 전략물자를 수출입하는 동북아의 중심항만이다.
방문객들은 때만 잘 맞으면 거대한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 장관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한 컷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만여평에 달하는 조경지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호연지기를 기르고 수출입 현장을 눈으로 보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해 봄 직하다. 안내요원의 현장설명도 있다.
갑문은 또 풍광이 수려한 월미산과 소월미도 사이에 있어 벚꽃이 한창인 요즘엔 월미산 둘레길 곳곳에서도 근사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대중교통은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려 45번, 720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가 바로 갑문 앞에서 선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공사 갑문운영팀으로 하면 된다.(032-770-4515, 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