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부정 파문을 일으킨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등은 도시바가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실적 결산에서 5,000억 엔(약 4조8,853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회계부정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 가전 부분 공장을 매각하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등의 구조조정에 약 2,000억 엔 넘는 비용을 계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력 사업인 반도체 제품 판매 가격이 하락하는 등 악재가 겹친 것이 적자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가 이번 회계연도에 5,000억 엔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 이는 창사 후 가장 큰 손실로 기록된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