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달까지 총 2만9,651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 2만7,647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14.5% 늘었다. 지난 달에 전년 동기 대비 34.6%가 증가한 3,796대를 판매한데 이어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드는 이달에도 판매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콰트로를 기반으로 한 아우디 차량이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은 눈길·빙판길 주행에서 탁월한 안전 주행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라틴어로 숫자 '4'를 의미하는 콰트로(Quattro)는 아우디의 전매특허인 '기계식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다. 사륜구동은 비포장도로나 눈·빗길 등 험로에서도 뛰어난 접지력과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다. 아우디 차량이 연평균 110일 이상 비와 눈이 내리고, 지형의 70% 이상인 산인 국내 도로 환경에서 최적화된 주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 콰트로 시스템 덕분이다.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시리즈와 S·RS 등 고성능 모델뿐 아니라 A4·A6·A8 등 일반 세단 모델까지 전체 라인업에 사륜구동 시스템 장착 모델을 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모든 차종이 설계 단계부터 콰트로 기반으로 제작돼 최적화된 사륜구동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올 10월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아우디 모델 56개 중 47개 모델에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콰트로는 평상시 전·후륜에 대한 엔진 파워를 40대60으로 배분해 후륜 기반의 다이내믹함과 함께 사륜의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마른 노면에서의 코너링, 젖은 노면에서의 주행, 높은 지형을 오를 때도 콰트로는 구동력을 극대화하면서 네 바퀴 모두에 엔진의 힘을 최적의 상태로 배분, 능동적인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