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는 우선 러시아와 양자 간 대출을 시도한 다음에 내주에 자국 은행권에 대한 지원을 유로존 국가들에 요청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통신은 "아직 금융권 회생 자금 수요 규모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키프로스 정부가 곧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키프로스의 EU 주재 대표부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밝혔다.
키프로스 정부가 EU가 아닌 러시아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려는 것은 EU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금 지원엔 강력한 긴축정책 등 까다로운 조건이 많이 붙기 때문이다. 또 구제금융 국가라는 낙인이 찍히는 정치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다.
키프로스 총리는 그러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자금 지원도 EU에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