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의 사무실 임대료가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도쿄의 핵심 상업지역인 치요다구(千代田區)의 경우 1월말 현재 평당 평균 1만9,185엔을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전달에 비해 2.2% 인상됐다.
치요다구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한 것은 지난 2001년 IT 거품이 꺼지고 나서 처음이다. 일본의 부동산 컨설팅사인 미키쇼지사는 “도쿄 중심가의 사무실 공실률이 급감하면서 임대료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토지 관계자는 “4월 완공을 목표로 도쿄 중심가에 건설 중인 38층 규모 빌딩 공간의 70%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기업들이 실적 향상에 맞춰 사무실 공간의 수요도 더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경기가 호조기미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주가도 뛰고 있다.
일본 최대의 부동산업체인 미쓰비시 토지의 주가는 이날 전주말에 비해 2.5% 상승한 2.385엔을 기록했으며 스미토모 R&D도 5.6% 오른 2.635엔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