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락 품은 가전 신세대 고객 사로잡아

홈시어터 불편 해소한 사운드 바·디제잉 판매 호조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핵심인 가전제품이 젊은 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대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운드 바나 디제잉 등 락(樂)을 품은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사운드 바의 9월 판매량이 8월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옥션과 G마켓에서 9월부터 지난 6일까지 사운드 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0%, 130% 증가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운드 바는 연결 등 기존 5.1채널 홈시어터가 지닌 불편함을 해소한 바 형태의 상품으로,지난 2004년 야마하가 출시한 뒤 시장이 차츰 커지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사운드 바를 선보이고 있다. 2010년과 비교해 2012년 115% 성장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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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롯데하이마트 AV팀 바이어는 "홈시어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인테리어적으로도 훌륭한 사운드 바가 최근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이는 최고의 화질을 추구하는 TV 트렌드에 따라 이에 어울리는 최상 음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제잉도 락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가전기기 가운데 하나다.

현대아이파크몰의 올해 누적 판매량만 700대 가량에 이르는 등 월 평균 100대 가량 팔리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관계자는 "MP3 음원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과거 150만~200만원 대 장비에서 최근 30만원 대 보급형 제품이 나오면서 초보자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마니아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제잉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2008년 5월 백화점 내 전문매장을 설치할 당시 고가의 전문 디제잉 위주로 판매됐으나 2011년 보급형이 나온 뒤로는 젊은 층을 위주로 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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