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농산물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나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이라며 “한중 FTA 공동연구가 올해 말로 끝나면 차기 정부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한미 FTA 협상 결과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왜 먼저 FTA를 추진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중국은 233개 농산물 품목에서 우리와 경쟁하기 때문에 섣불리 FTA를 시작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중국과 FTA를 추진하는 데 고려해야 할 점으로 “지적재산권 보호, 투자자 보호, 서비스 개방 등 공산품 수출 외에 몇 가지 핵심 분야가 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