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누군가에겐 그 옛날 문방구에서 소녀 감성 자극하던 '색칠공부'와 다를 바 없을 테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러링 북'이라 불리는 이 상품은 책 파는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미술관에서 아동용으로 소규모 판매되던 형태에서 이제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출간되며 서점의 한 코너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열풍이라 할 만큼 컬러링 북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잊고 사는 색연필이나 사인펜 같은 도구로 색을 칠하는 컬러링은 디지털에서 벗어난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색칠할 때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이기에 잡념이 사라지고 힐링 효과를 낸다." '러블리하우스 인테리어 키즈룸'은 그동안 많은 컬러링 북이 선보인 자연, 유명 건축물, 관광지, 패션, 인도나 아프리카 전통 문양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테리어'를 테마로 한다. 컬러링을 완성해가는 동안 '키즈룸', 즉 아이의 감성지수와 창의력을 키우는 공간에 대한 힌트도 함께 얻을 수 있다. 1만 1,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