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총 65개로 세계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품목수가 2개 늘고 순위는 2계단 올랐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21개)이 가장 많았고, 철강제품 11개와 섬유제품 8개 등이 포함됐다. 특히 화학제품은 최근 6년 간 점유율 1위 품목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자동차 부품·탱커 등의 품목은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013년에 새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한 품목은 에틸렌·폴리카보네이트·의류부속품 등 화학제품과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총 21개였다. 반면 2013년에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은 철강, 농·수산물 제품 19종이었다.
한편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품목이 가장 많은 중국은 1,538개를 기록했으며, 독일(733개)·미국(550개)·이탈리아(216개)가 뒤를 이었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은 우리나라와 1, 2위를 다투는 품목 수가 가장 많은 최대 경쟁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