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황의 쇼크'로 스타펀드들 '휘청'

올 한해 펀드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스타급'펀드들이 최근 `황우석 쇼크'와 중소형주 부진 속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대와이즈자산운용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펀드는 22일 기준 주간수익률이 -3.60%로 주식형 공모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1개월 수익률 역시 -3.0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모집규모를 100억원으로 한정해 출시했던 `원작'이 불과 5주만에 1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뒤, 설정 규모 제한을 없애 발매한 `후속작'이다. 이 펀드는 `웰빙' 관련주에 포트폴리오의 50%를 투자하도록 설계됐고 그동안 제약 및 바이오주 편입 비중이 20%선에 달했다. 제약.바이오의 강세로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는 했지만, `황우석 파문'이라는 역풍을 피하지 못한 것. 또 이에 따라 최근 관련주 비중도 15%선으로 낮췄다. 생로병사 펀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상품은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형'이었다. 지난해 8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소형주 중에서 우량 가치주를 선별해 집중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업계 최초로 투자대상종목의 사이즈와 성격을 특정한 `스타일 펀드'로, 설정 이후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설정 15개월만에 누적수익률 20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그러나 `황의 쇼크'와 단기 급등했던 중소형주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22일 기준 주간 수익률은 -2.79%로 저조했고, 1개월 수익률은 -1.95%로 돌아섰다. 이 밖에 지난 6월 말 설정후 수익률이 90%를 넘어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0.21%), 연초 대비 수익률이 70%를 초과한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포몬주식1'(0.33%),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0.82%)등은 마이너스 전환은 피했지만 공모 주식펀드 평균수익률(1.26%)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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