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HDTV의 확산과 인문학의 사회적인 관심에 힘입어 다큐멘터리(이하 다큐) 프로그램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차마고도''누들로드'등은 차와 국수 등을 통해 인류문명의 발전과 전파과정을 소개해 다큐의 품질을 한차원 올렸고, 현대인의 환경파괴와 욕망을 아마존 원시인의 삶을 통해 조망한'아마존의 눈물'은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큐의 대중화를 실현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것이 또 있을까. 특히 70%이상이 도시에서 거주하는 21세기 현대사회에서 도시인들이 잃어버린 혹은 숨기고 살아가는 야생 본능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주제 중 하나다.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NGC)이 준비한 '원시부족을 만나다'는 NGC소속 탐험가들이 아프리카 남에티오피아의 아마르족, 케냐의 렌다일족ㆍ포콧족, 남태평양 멜라네시아의 부족, 시베리아 코미족 등 야생의 본능에 충실히 살아가는 지구촌 부족들의 살림살이를 소개한다. 비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렌다일족의 장례의식,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홀로 상어 사냥에 나서는 멜라네시아 원주민의 성인식, 부족의 재산목록 1호인 순록떼를 이끌고 우랄산맥을 넘는 코미족 등 독자적인 문화와 풍습을 지켜가는 모습이 소개된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오염도 욕심이 만들어낸 분쟁이나 빈부차이도 없이 자연과 조화를 이뤄가면서 살아가는 지구촌 부족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려준다. 방송은 12일까지 매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