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인 월트디즈니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깨어난 포스’ 개봉 첫날인 지난 16일부터 주말인 20일까지의 매표 실적이 5억2,900만 달러(약 6,229억원)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적은 미국·캐나다에서의 2억4천800만달러와 그 이외 국가의 2억8천100만 달러를 합친 것으로 개봉 첫째 주말 글로벌 박스오피스(흥행수익)로는 역대 최고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5억2,490만 달러)가 가지고 있었다.
디즈니는 앞서 20일 발표한 집계에서 이미 북미지역 흥행수익이 2억3,800만 달러로 ‘쥬라기 월드’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블룸버그TV에 출연 “어제 집계했던 것보다 성적이 더 높다”며 글로벌 신기록 수립을 알렸다.
그는 “더 큰 기록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크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깨어난 포스’는 미국·캐나다 공식 개봉일인 18일(1억 2,050만 달러)과 개봉 전야인 17일(5,700만 달러) 매표 실적에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2011년에 세운 기록(공식 개봉일 9,100만 달러, 개봉전야 4천350만 달러)을 깨뜨린 바 있다. 개봉 초기부터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이 영화는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도 후끈 달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개봉 첫 주말 동안 페이스북에서 6,400만명이 ‘깨어난 포스’와 관련해 주고받은 ‘좋아요’와 댓글, 공유 등 반응이 1억4,000만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도 이 영화가 지난 주말 동안에만 490만건의 트윗을 양산하며 올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영화가 됐다고 전했다. 월트디즈니는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을 2012년 40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깨어난 포스’의 제작비로 2억 달러 이상을 들였다. 디즈니는 ‘깨어난 포스’ 등 속편 3부작을 제작하고 2019년에는 별도 신작을 내놓기로 했으며 미국 내 디즈니 테마파크에도 스타워즈 관련 시설물을 세울 계획이다.